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 해체
등록일2007-05-28조회47213
지난 8일 구강보건팀을 폐지하고, 공중위생팀과 생활위생팀으로 축소 통폐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건복지부 직제개편안이 확정되면서, 치과계 단체들이 구강보건의 날 행사 불참, 구강보건사업지원단 민간위원 18명이 총사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후보추천 거부 등, 민간 치계가 집단으로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어, 구강보건사업의 위기 봉착에 따른 시민사회단체들의 우려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 협회를 비롯하여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구강보건협회, 한국치과대학장협의회 등 치과계 각 단체들은 모두 일치단결하여 대책을 협의하고 기자회견에 이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건치와 경기지부 등이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등 강력한 저지운동을 펼쳐왔다.
우리 협회도 중앙회와 보건회, 임상회, 치위생(학)과수협의회에서 일제히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보건회가 주축이 되어 국민의 반대서명서를 받아 3차례에 걸쳐 협회명으로 보건복지부장관앞으로 발송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결국 범치과계와 시민단체의 일련의 저지 움직임이 모두 묵살되고 만 것이다.
이와같이 복지부의 구강보건팀 해체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범 치과계는 `구강보건 전담부서 부활을 위한 범 치과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책을 강구하는 등 `구강보건팀 사수가 일제하 독립운동과 같은 중차대한 사안'임을 강조해온 치과계 단체들과 복지부의 대치국면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협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대한구강보건학회, 대한구강보건협회 등 4개 단체는 지난 15일, 오전 8시 과천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의 구강보건팀 해체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한편, 성명서 발표와 아울러 건치 김철신 정책국장의 경과 및 현황 보고와 각 단위 참석자들의 발언, 투쟁평가 및 이후 계획 설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구강보건팀 해체 결정을 즉각 철회와 함께 ▲구강보건 전담 부서 확대․강화 ▲정부의 구강보건에 관한 확고한 정책 의지와 그에 따른 인력․예산 확충 ▲국민구강건강에 대한 관심 제고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경주 등을 복지부에 촉구했다.